거대한 UFO 비행접시 모양을 닮은 구름이 튀르키에 하늘을 수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튀르키에 현지 시각으로 지난 19일, 수도 이스탄불에서 남쪽으로 110km 떨어진 부르사에서 관측된 현상입니다.

일단, 구름의 모양이 특이한 형태였습니다. 여기에 해가 뜨는 시간이어서 구름과 하늘 전체가 검붉은 색깔을 띄면서 말 그대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영화에서 볼법한 초자연적인 광경은 1시간 가량 지속됐습니다.

기상학에선 이런 구름을 ‘렌즈 형태 구름(Lenticular clouds)’이라고 부릅니다. 보통 공기(대류)의 흐름이 안정적이고 바람이 주변에 있는 언덕이나 산을 향해 각기 다른 높이에서 같은 방향으로 불 때 발생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 또는 언덕이 구름의 이동을 막아주면 이 사이 바람이 구름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렌즈 모양의 구름은 과학 소설에 나오는 UFO 비행 접시 모양과 닮은 탓에 전 세계에서 ‘UFO 목격담’의 가장 흔한 설명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영상 : Hafize Aktas]
김재형 기자 (jhkim03@ytn.co.kr)